카드사, 금리인하…저신용자 대출중단 우려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한 달 앞두고 카드사들이 속속 금리 낮추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고금리 인하로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저신용자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됨에 따라 카드사들이 연이어 최고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7일부터 개인회원의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기존 23.9%에서 19.9%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등 최고금리를 23.9%에서 19.9%로 내립니다.
현대카드는 같은 날부터 이들 서비스에 대한 최고금리를 19.9%로, 하나카드는 19.95%로 낮춥니다.
KB국민카드는 7월 3일부터 최고금리를 19.95%로, 롯데카드는 오는 30일부터 20% 이하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카드사들은 부실을 줄이기 위해 대출 심사를 더욱 깐깐하게 나설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20% 초과 차주, 즉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 취급 중단이 이어지게 되고, 이들은 대부업과 불법 사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삼성카드 카드론 이용자 중 15.72%는 연 20% 이상의 대출금리가 적용됐고,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50.2% 역시 20% 이상 금리를 적용받았습니다.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됩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될 시 올해 카드사들의 이자수익은 351억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 2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3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4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5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6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7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8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9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10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