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실적 시즌 앞둔 국내증시…IT·반도체 업종에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1-07-01 09:06:24 수정 2021-07-01 09:06:24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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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 특히 성장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에 접어든 국내증시도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와 각국의 부양책을 감안해 당분간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1%) 오른 3만4,502.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5.70포인트(0.33%) 오른 4,297.50을 기록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은 24.38포인트(0.17%) 내린 1만4,503.9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30일)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고용이 69만2,000건으로 5월 88만6,000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기대치 60만건을 웃돈 수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와 성장주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지시각 30일 오후 5시 기준 1.440%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종목군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 등 증시 여건이 우호적이진 않았지만 상승마감에 성공했다”며 “특히 코스닥의 경우 IT 부품, 소재, 장비 등의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인터넷을 비롯한 일부 제약 바이오 등의 업종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져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 확장보다는 통화정책 정상화와 델타 변이 확산이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라며 “순환매 장세를 고려하면 많이 오른 업종보다는 반등의 초입에 위치한 업종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하드웨어 업종에 최근 연기금 수급이 유입되며 상대강도가 개선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가시성이 부각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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