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퀘스트, SW개발보안 전문기업 트리니티소프트 인수

증권·금융 입력 2021-07-01 14:06:42 수정 2021-07-01 14:06:42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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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아이퀘스트가 SW개발보안 전문기업인 트리니티소프트를 인수하고 정보보호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퀘스트는 71일 트리니티소프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퀘스트는 최대주주가 되고 트리니티소프트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 

 

트리니티소프트는 2005년에 설립된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트리니티소프트는 시큐어코딩 핵심 기술을 보유했으며, ‘코드레이 엑스지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인수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트렌스포메이션) 가속화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을 서둘렀다. 기업 업무와 서비스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사이버 위협이 늘어났다. 특히,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급망 공격이 급증했다. 지난해 주요 정부기관 해킹 사건을 겪은 미 백악관은 정부기관과 주요 시설에 납품되는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시큐어코딩을 의무화했다.

 

시큐어코딩이란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지 않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활동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작은 취약점으로 인한 오류나 사이버 보안 공격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SW개발보안에 대한 규제(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요소인 사이버보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트리니티소프트의 시큐어코딩 제품인 코드레이 엑스지는 지난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CC인증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 호환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새로 출시된 코드레이 엑스지6.0버전은 대신정보통신과 조달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홈쇼핑, 한국정책방송원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트리니티소프트는 코드레이 엑스지로 고가 외산 제품을 대체해 정부기관과 국방, 금융, 교육, 의료기관, 다수의 기업에서 안전한 SW개발 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공공시장은 2012년부터 전자정부사업 의무화로 시큐어코딩 시장이 확대됐다. 민간 분야는 이제 시큐어코딩 중요성이 강조되며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202012월에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개정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시큐어코딩 진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솔라윈즈 공급망 해킹사건으로 미국 주요 기관에 시큐어코딩 적용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처럼 시큐어코딩이 공급망 보안의 중요 보안 조치로 주목되면서 국내 공공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간 분야에서도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리니티소프트는 아이퀘스트와 함께 글로벌 시큐어코딩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트리니티소프트는 현재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코드 리스크 플랫폼(Code Risk Platform)으로 확대한다. 기업에서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가 증가하며 이에 대한 위험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수요가 증가한다.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는 아이퀘스트의 투자로 R&D에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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