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다리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조기 검사 받아야

경제·산업 입력 2021-07-08 13:50:31 수정 2021-07-08 13:50:31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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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담외과]

여름철을 맞아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짧은 치마나 반바지 등 노출이 많아지는 의류착용이 많아지면서 종아리나 허벅지에 튀어나온 혈관들이 손쉽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란 혈액이 심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부의 판막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나타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에 피가 역류하면서 다리 정맥들이 팽창해 피부 밖으로 혈관이 돌출되고, 이외에도 종아리 부종, 통증, 무거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업이 늘어나면서 더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영향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임신, 피임약 복용 등의 원인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켜 정맥류의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스키니진, 코르셋 등 딱 달라붙는 옷을 자주 착용하는 여성의 경우에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문제는 하지정맥류는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무심코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외관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새로운 합병증이 더해지기 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는 검사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와 혈관조영검사 등이 있다.

 

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혈관 안을 빠르게 움직이는 혈류의 속도와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지정맥류로 인해 좁아진 혈관을 평가하는 데 쓰인다. 이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혈관조영검사는 다중 채널 고속도 CT를 이용해 조영제주사 후 혈관의 개통성 유무 및 협착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영제 과민 반응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4~6시간의 금식 후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김현규 이담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꼼꼼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므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의 수축 운동 및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가벼운 걷기와 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이 권장되며,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누워있을 때 다리를 높이 올려 놓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는 피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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