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공사 투명성 강화…'자재 선정관리 혁신방안' 시행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공사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건설공사 자재 선정관리 혁신방안’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주택건설공사에 사용되는 자재와 관련해 자재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건설공사 자재 선정관리 혁신방안’은 △시공사 입찰시 주요 자재업체 선정 의무화 △건설공사 승인자재를 신고자재로 전환 △마감자재 품평회 투명성 강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공사에 사용되는 주요 마감자재 선정방식을 바꾼다. 기존에 사용됐던 주요 마감자재는 시공사가 착공 후 제시하는 자재에 대해 품질 기준 충족여부 등을 검토 및 LH가 선정·사용해 왔다. 앞으로는 입찰 업체가 공사에 사용되는 주요 마감자재 26종에 대한 ‘주요 마감자재 선정계획서’, ‘선정업체 사용확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LH는 또 주요 자재 선정 과정에서 공사 담당자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승인자재를 줄이는 대신, 시공사가 결정할 수 있는 신고자재의 비율을 기존 67%에서 94%로 대폭 확대했다. 주택 분양공고문 등에 포함되는 마감자재 결정을 위해 실시하는 마감자재 품평회에 LH 공사 담당자 참여도 배제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자재 선정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며, 앞으로도 자재 선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속 발굴 및 개선해 부조리를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oaqu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