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해외수주·재가동…원전주 다시뜨나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최근 무더위로 인한 전력난, 원전 재가동, 해외수주 등 소식에 원전주 부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대표적인 원전 대장주인 두산중공업은 전거래일과 같은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20일 한미 원전수주 공동 진출 합의가 발표됐던 날 종가 기준으로 보면 약 79% 상승했다.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맞춰 가동을 멈췄던 일부 원전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등 원전 3기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에 의존도가 이어질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5월 한국과 미국 양국의 해외 원전 수주 공동 진출 합의까지 재부각 되고 있다. 국내 유일 원준 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여름철 전력 소모로 인한 원전 재가동과 한미 해외 원전 수주 진출 합의로 인해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대형·소형 원전, 원전 해체 사업까지 관련 모든 사업 라인업을 보유했다"며, "원전뿐만 아니라 석탄화력, LNG복합화력의 전통 발전 및 풍력, 수소, 차세대 가스터빈, 소형 원전 등 발전 신사업 등 명실공히 국내 발전 기자재 대장주"라고 평가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전년 1,40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조9,006억원으로 11.69% 증가했고, 순이익도 2,0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반등 성공과 함께 향후 원전 수주까지 이어진다면 주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원전 수주의 경우 완공 이후 시운전까지 해야 매출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원전 수주로 인한 실적 반영은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당부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5월20일 한미 원전 해외 수주 공동 합의 발표 후 전거래일보다 9.5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지난 6월 7일 3만2,000원에 거래되며 정점을 찍은 조정을 받아 등락을 계속해 오늘(28일)2만2,550원에 거래 마쳤다.
한편, 오늘(29일) 원전 관련주인 한전기술과 한전KPS, 우리기술 등은 5월20일 종가 기준 약 2.4%, 2.1%, 86.1%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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