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차질…접종간격 늘려 버틴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이번달 국내에 공급되기로 한 모더나 백신이, 예정됐던 물량의 절반도 채 들어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측에 즉각 항의하고 조속한 공급을 촉구할 예정이지만,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수빈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백신 접종이 중요해진 가운데,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미국 모더나에서 이달 계획된 백신 공급 물량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가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라는 설명인데,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적으로 항의하고 다양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모더나사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대표단을 파견해 금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은 4,000만 회분으로, 지금까지 234만 회분이 들어왔습니다.
이달 말까지 915만 8,000회 분이 더 들어와야 하는데,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접종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들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고3학생과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수험생 등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 접종간격을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교육·보육(어린이집·유치원·초중등 교직원)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접종받을 수 있게 5주 간격으로 조정됐습니다.
한편 현재 사전예약에 따라 접종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1차 및 자체 자율접종 3차와 청장년(18~49세) 연령층 예약 등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백신 수급 확보가 가장 큰 변수지만 범정부 도입 TF(태스크 포스)에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대한 1차 접종 완료 시기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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