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 높은 지역 신규 공급…홍성 내 새 아파트 ‘홍성자이’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방도시에서 노후주택 비율이 증가하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내 새 아파트는 희소성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특화 설계, 조경,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향후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지방도시 내에서도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높은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신규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일대에서 분양한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3대 1, 최고 6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속해 있는 포항시 북구는 노후단지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준공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 가구 수 대비 약 78%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남 아산시도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3%를 넘는 수준으로 높은 지역이자 비규제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끌며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아산시 모종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3대 1, 최고 1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 달 앞서 배방읍 북수리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 역시 평균 52.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만큼 입주 5년 미만의 새 아파트에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시세자료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한 입주 2년 차 ‘장성푸르지오’ 전용 84㎡의 KB시세 중위평균가는 올 7월 기준 5억3,000만원으로, 1년 전 매매가(3억4,000만원)와 비교해 2억원 가까이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해 있는 입주 8년 차 ‘양덕삼구트리니엔2차’ 전용 84㎡의 시세는 3억2,500만원에 불과한데다 1년 새 시세 상승도 장성푸르지오의 절반인 1억원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신축아파트가 구축아파트 대비 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은 8월 충남 홍성에 첫 자이 아파트인 ‘홍성자이’ 분양소식을 밝혔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 27층, 6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와 128㎡으로 구성됐다.
홍성읍은 10년 이상 노후단지 비율이 약 93%에 육박해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은 곳이다. 더욱이 장항선 및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예정인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 내에는 공동주택 계획이 없는 상황인데다 홍성자이가 사업지와 가장 가까운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역세권 개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권 내 홍남초, 홍성중, 홍주고, 홍성도서관, 학원가 등이 위치하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홍성자이는 인근에 대형마트, 영화관, 홍성의료원, 홍성전통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홍성군청, 대전지방법원, 홍성세무서 등 행정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어 차량을 통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충남 홍성군은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청약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 기준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은 물론 전매제한도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한편, 청약에 생소한 지역 고객을 위해 홍성자이 청약상담실을 예약제로 운영중이며, 청약상담실은 충남 홍성군 홍성읍 조양로 일원에 마련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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