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에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세

경제·산업 입력 2021-08-24 08:23:29 수정 2021-08-24 08:23:2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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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에 들어서는 '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도원레이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3482,499건으로, 이 중 45.26%에 해당하는 1576,346건이 2017년 이후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384,182건이 거래돼,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만건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거래량인 257,877건 대비 48.98% 급증한 것이다. 이어 2018371,7582019303,5152020335,556건 등 매년 30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이미 181335건이 거래됐다.

 

이처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큰 폭 늘어난 이유로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꼽힌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양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대구 수성구에 공급된 수성범어W 스퀘어는 공개청약 당일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계약 이틀만에 118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말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역시 빠른 시일 내에 완판됐다.

 

올해 5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KR법조타워상업시설 및 섹션오피스도 계약 초기에 100% 분양 완료된 데 이어, 에이스건설이 지난 7월 서울 강서구에서 선보인 마스터밸류 에이스역시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이 분양과 동시에 완판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여파로, 대출 및 청약 자격이 한층 강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해 초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인하, 시중 유동자금이 늘어난 점도 최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시흥시에 들어서는 '이비자 가든' 조감도. [사진=도원레이크]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분양이 활발한 분위기다.

 

도원레이크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에서 복합상업시설 이비자 가든을 분양 중이다.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 섬을 모티브로 한 이색적인 상업시설로 구현된다.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있다. 895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도 마련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상업시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춘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온의동에 들어선다. 춘천 지역 최초로 아울렛 입점이 계획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일원에서 업무시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 중이다.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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