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형상권보다 항아리형 상권 관심…'세종 하늘채 펜트라움' 상가 공급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형상권보다 항아리형 상권이 더 주목받는 분위기다. 대형상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동인구가 줄면서 타격을 받았지만 항아리 상권은 주거단지 등을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임대료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심의 대표 대형상권이라 할 수 있는 남대문의 올해 2분기 집합상가 임대료는 1㎡당 19만1,000원으로, 1분기(19만1,400원)와 비교해 3개월새 임대료가 1㎡당 400원 하락했다. 반면 항아리상권인 목동의 집합상가 임대료는 같은 기간 1㎡당 5만2,9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그 이상으로 팽창하진 않지만 소비자들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권을 말한다. 도심에 비해 유동인구는 많지 않지만 아파트, 학교, 관공서 등이 내부에 존재해 일정 수요가 꾸준히 유지돼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기대할 수 있어 작지만 알짜배기 상권이 속한다.
항아리 상권 상가는 분양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세종시 6-3생활권에서 선보인 ‘리체스힐’은 분양 2개월만에 총 192실이 모두 완판됐다. 1,567세대 입주민 고정수요와 1만2,000여 세대의 주거중심지역의 배후수요, 문화공원·학세권·BRT정류장이 위치한 대로변에 위치해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아리형 상권은 풍부한 고정수요,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둘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선호하는 상권 중 하나다”라며 “금리가 0% 수준인데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항아리상권 내 상업시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복합시설 ‘세종 하늘채 펜트라움’이 공급 예정이다. 세종시 6-4생활권에 들어서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123실로 조성된다. 여기에 공동주택 329세대, 오피스텔 총 62실도 함께 들어선다. UR1-1 더파트너스, UR1-2 더시티가 위탁했으며, KB부동산신탁이 분양사업자로 나선다. 시공은 하늘채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은 코오롱글로벌이 맡았다.
이 상가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일대 생활권이 완성될 시 약 1만5,000여 세대의 배후수요까지 갖춰 항아리 상권의 중심상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설계도 적용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BRT정류장부터 대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어지는 만큼 가시성을 갖추게 된다. 인근에 세종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수변테마거리(원사천)와도 연결돼 문화와 쇼핑, 휴양시설이 복합된 상업시설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BRT(간선급행버스) 해밀리 정류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정부세종청사 7분, 세종 내 20분대로 도달 가능하고 단지 내 조성되는 식당가, 편의시설 등을 비롯해 충남대학병원, 18홀 골프장,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원수산, 원사천 수변테마거리(조성중), 오가낭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 등이 인근이 자리한다.
옥상정원과 3층 커뮤니티 정원도 마련되고, 피트니스센터, 미디어&레슨룸, 플레이존 등 입주민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또한 사교모임 공간인 공유주방과 업무, 스터디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룸·라이브러리, 반려동물 돌봄 공간인 펫케어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한편 세종 하늘채 펜트라움 견본주택은 세종시 대평동 일원에 위치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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