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큰 손’ 30대…‘수도권·대전·부산’서 40대 밀어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구매 주요 층이 40대에서 30대로 변화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나날이 집값이 오르고 있어 젊은 세대가 하루빨리 내집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부산, 울산 등에서 30대가 40대 매수 건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5,568건), 울산(109건)에서만 30대 매매 건이 높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30대 큰 손’ 현상이 더욱 확산됐다.
지역별 30대 매매 추월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985건 더 사들였고 이어 경기(2,866건), 인천(337건) 순이다. 지방광역시는 대전에서 30대가 191건 더 매매해 추월량이 가장 많고, 부산(139건), 울산(27건)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30대가 적극적으로 아파트 매매에 나선 것에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값은 13.1% 올랐으며, 대전 역시 9.8% 급등했다. 부산, 울산도 각각 8.6%, 5.4% 상승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뿐 아니라 소득 수준이나 아파트 수요가 높은 대전, 부산, 울산 등에서도 30대 매입 행렬이 이어지면서 시장 핵심 구매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동성이 높아진 부동산 시황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30대의 주택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들어서는 '더샵 도안트위넌스'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이처럼 30대 아파트 매수 열기가 뜨거운 곳에서 신규 분양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들어서는 ‘더샵 도안트위넌스’ 308실을 분양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도안신도시 중심 입지에 위치해 탄탄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이 앞에 있는 역세권 입지로 지역 내 곳곳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대전 전 지역을 통하는 도안대로와 동서대로와 맞닿아 있는데다 유성IC와 현충원IC(계획)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시내·외 접근도 용이하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DL이앤씨 시공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9월 분양 예정이다. 593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84~101㎡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인천에서는 10월 SK에코플랜트가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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