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나라꽃 무궁화 한국화로 감상하세요"

[완도=신홍관 기자] 전남도 완도수목원이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궁화, 삼천리 강산에 꽃 피우다’란 주제로 한국화 전시회를 다음달 5일까지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한국화로 무궁화를 그려내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나라꽃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무궁화 미술협회 전남서부지부 소속 김수복, 곽경희 작가의 한국화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두 작가 모두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중견작가로 다수의 전시회 수상 경력이 있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어 있는 꽃’이란 의미로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다양한 색상의 꽃이 7월에서 10월 초·중순까지 약 100일간 피었다 진다.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에 무궁화 나라를 뜻하는 ‘근화향(槿花鄕)’이란 단어를 국서에 적을 만큼 우리 민족과 유래가 깊다. 구한말,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자연스럽게 국화(國花)로 사용되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이 됐다.
 

위안진 완도수목원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재난상황이 국민을 힘들게 하지만 강인한 우리 민족과 같은 무궁화 한국화를 감상하면서 더욱 힘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