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독감·폐렴구균 예방접종, 꼭 해야 되나요?

문화·생활 입력 2021-10-22 10:46:19 수정 2021-10-22 10:46:1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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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전염성이 높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독감,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문제는 독감,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관련 불신 사례가 확대되면서 독감, 폐렴구균 예방접종마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상기도 등의 호흡기에 침입해 고열, 두통, 근육통, 무력감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7~10일에 걸쳐 독감 증상을 앓는데 천식·심장병 환자,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이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는 물론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라면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은 영아 및 어린 소아와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폐렴구균 백신의 성인 접종률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코호트에서 1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코로나19 감염 빈도가 낮았다. 또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 역시 더 좋았다.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의 흔한 합병증은 2차 세균 감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폐렴구균 폐렴이 가장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방 접종은 나의 건강과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독감접종은 접종 후 6개월 정도 항체가 유지되므로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13가 폐렴구균 접종은 평생 1회 접종하도록 하는데 이미 폐렴구균 감염을 경험한 보유자도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정다경 원장 (해운대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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