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규제 덕에 우량고객 늘었다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한 정부 대출규제 탓에 수요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은행을 이용하던 우량고객마저 이동하면서, 저축은행의 건정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저축은행이 뜻밖의 이득을 봤습니다.
주로 시중은행을 찾는 고신용자들 중 저축은행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00점 이상 고신용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1,202억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 사이에 1,8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시중은행 대출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축은행은 고신용자가 늘며 대출 건전성도 개선됐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3.2%로 지난해 말 3.3%보다 1%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고신용자가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금융당국이 은행 대출을 조이면서 이들을 먼저 대상으로 삼은 탓입니다.
고신용자는 돈이 있어 굳이 빌려주지 않아도 급하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내일 모레(6일)부터 연말까지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가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CB 기준 신용점수 820점 초과 고신용자 대상으로, 신용점수 820점 이하는 별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카카오뱅크도 고신용 대출을 막고 중·저신용 고객 확대를 위해 이자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밀려난 우량고객들의 이동은 저축은행들의 3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저축은행에도 대출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라, 그간 누렸던 반사이익은 올해가 끝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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