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생산 간단한데…“문제는 수익성”

경제·산업 입력 2021-11-08 20:22:25 수정 2021-11-08 20:22:25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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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대란에 일부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린 적 있죠. 일반인도 비율만 잘 맞추면 직접 제작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인데요. 중국 의존도가 큰 요소수를 우리 화학 업체들이 직접 만들면 되지 않느냐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소수 품귀가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물류업계의 타격이 산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요소수 대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뾰족한 대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정밀화학이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요소 공장을 철수하면서 국내 요소 생산 공장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은 이달 말까지 요소수 생산이 가능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 이를 두고 일부에선 국내 업체들이 수입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생산해 요소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업체들이 요소수 생산을 못하는 원인은 뭘까. 화학업계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대부분의 화학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문제가 아닌 수익성 탓이라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화학업계 관계자

"생산원가가 경쟁사 대비 높게 나오기 때문에 만드는 족족 적자로 이어졌기 때문에…석유를 수입해서 나프타를 만들고 나프타를 가지고 (요소를) 만들다보니까 생산원가가 높을 수 밖에 없어요."

 

이번 요소수 공급난을 계기로 중국에 의존하는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까지 더해지면서 물류 중단처럼 우리 산업 곳곳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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