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2월 7일 오전 시황] “주연 배우의 사인 미리 받아 놓아야”

증권·금융 입력 2021-12-07 09:54:21 수정 2021-12-07 09:54:2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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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뜨거워지고 있다. 금리인상, 오미크론, 중국 헝다 등의 대외 불안요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듯 보이나, 시장 내부에서 엄청난 시세 전환의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외형적 변화는 없기에 절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나, 실제 시장에서는 불안감에 의해 출회되고 압박하는 매물들을 차근차근 제압해가고 있다. 


특히 시세의 강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에 오히려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회복의 틈을 이용해 매도에 전념하게 되며, 실제 기쁜 마음에 매도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또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을 하고 있는 모습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일 강세를 기록한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주들이 오늘 쉬어가는 양상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연속적인 시세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기에 시장 내 불안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가격적인 측면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순환매로 인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현재 전개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은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메타버스 관련주의 휴식기에 오히려 그간 실적 대비 오르지 못했으며, 가격적인 매력을 가진 종목들에 대한 매기가 형성되고 있는 부분은 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의 붐업을 시켜주고 있는 다수의 종목들은 주연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주연배우가 잠시 쉬는 구간에서 조연들의 맛깔 나는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은 주연이 누구인지, 조연이 누구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주연, 조연 구분이 모호한 상태에서 시청자들은 조연을 주연으로, 주연을 조연으로 착각하며 지켜보는 중이다.


이러한 주연, 조연의 구분이 모호한 시간이 당분간 이어지게 될 것이며, 그러한 시간은 결국 주연, 조연 모두에게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점차 드라마가 재미있어지게 됨에 따라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집중하게 될 것이며, 그 후 주연의 폭발적인 미친 연기를 지켜보며 흥분감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직 그러한 장면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시간 동안 누가 조연인지, 누가 주연인지를 면밀히 체크하여 주연 배우의 사인을 미리 받아놓는다면, 차후 모두가 부러워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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