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지방분양 비중 5년만 최대

경제·산업 입력 2021-12-08 22:04:13 수정 2021-12-08 22:04:1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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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0대 건설사의 비수도권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은 정비사업 여건이 좋지 않아, 대신 지방을 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들이 지방분양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약 4만8,000가구였습니다. 이 중 비수도권 물량은 약 2만6,000가구로 전체 중 53.2%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0대 건설사의 비수도권 공급 비중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기간 중 가장 낮았던 2017년 34.9%와 비교하면 18.3%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지방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통상 60%를 웃돌았던 수도권 공급 비중은 올해 40%대로 하락했습니다.


규제지역 확대와 분양가상한제 등 수도권 정비사업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대형 건설사의 공급이동을 따라 청약열기도 수도권에서 지방 도시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모처럼 지방 도시에 대거 등장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포스코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와 지난 8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모두 3만 5000명 정도의 청약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외에도 경남 거창, 충남 홍성 등 지난해까지 청약 미달이나 미분양이 발생했던 지역들도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자 완판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남은 약 3주 동안에도 지방 도시에서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줄줄이 예정됐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10대 건설사들은 총 14개 단지, 1만4500여 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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