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1위 쌍용건설, “신기술로 초격차”

경제·산업 입력 2021-12-13 20:53:48 수정 2021-12-13 20:53:48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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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인 쌍용건설이 건물 내력 측정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특허는 리모델링 안전진단에 필요한 건물 내력 측정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이면서, 안전성까지 추가로 확보하는 기술로 이목을 끌고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오금아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현장입니다.


그동안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모두 기존 가구 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국내 처음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세대수를 늘리고, 일반분양을 진행합니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공사 후 기존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탈바꿈합니다. 기존 건축물에 세대수가 추가되는 만큼 안전성 확보가 필수인데, 쌍용건설은 기존 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인 기존 ‘파일’ 지지력 측정 시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존공법 대비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파일’은 건물을 받치는 말뚝을 뜻합니다.


기존 검증 방식은 말뚝 주변에 철골 구조물 설치가 필요해 파일당 측정 비용이 600만원에 달했지만, 새 공법은 구조물이 필요 없어 약 300만원에 가능하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습니다.


또 내력 검사를 위해 단면을 자른 파일을 복원할 때, 잘라낸 공간에 관을 씌워 철근과 콘크리트를 채워 넣음으로써 안정성까지 높여주는 효과도 얻었습니다.


쌍용건설은 이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인터뷰] 박홍기 쌍용건설 리모델링팀 부장

“당사가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아파트 리모델링에 기존 파일을 이용한 파일 내력 시험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향후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입니다.”


한편, 쌍용건설은 총 12개동 약 1,000가구에 달하는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해, 국내 리모델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약 1조 2,600억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으며, 기존 수주를 포함할 경우 총 1조8,857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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