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12월 15일 오전 시황] “포지션 구축 시간…단기적 수익 연연할 때 아니다”
시장을 둘러싼 이미 노출된 주변 여건의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짐에 따라 시장 참여자의 심리적 불안감 또한 크게 높아지고, 그로 인해 얕은 시세의 변화에도 심리적 불안감의 크기는 더욱 확대된다. 그러한 부분들이 시장내 매수세를 약화시키고 매도를 하게 만들게 된다.
압박강도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세의 변화가 크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과 기업의 본질적인 부분과는 전혀 상관 없으며, 오로지 단기적인 주변 요인과 심리적 부분에 의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누차 강조드린 바와 같이 연말까지는 시세에 대한 변화를 기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상황하에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본능적 욕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에 내년을 위한 포지션을 구축하기 좋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은 뚜렷한 구심점이 부족하기에 개별 재료 발표가 있는 종목들의 흐름만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업황 모멘텀과 산업의 변화, 기업실적 등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들이 시세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때가 바로 기회가 발생하는 구간이 되는 것이다.
이미 내년에는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며, 시장도 이미 금리인상을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에 심리적 불안감이 확대되는 것이다.
내일 새벽 미국 연준의 발표에 온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이목이 집중된다는 것은 시장에서 금리인상의 강도와 시기가 조금이라도 약화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는 애시당초 가질 필요가 없다. 어차피 구조적으로 금리인상 시기에 돌입한 상태이며, 유동성은 끝이 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인상 시기에 실질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몫이다. 금리인상시에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기업들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변면, 금리인상이 수익창출을 잘 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이 없어지게 만드는 것 또한 아니다. 따라서 내년 금리인상이 본격화될수록 시장에서 소위 돈 잘 버는 기업들과 실적의 점프업을 기대하게 되는 기업들에 대한 자금의 집중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그러한 대상으로 포지션을 구축해가야 하는 시간일 뿐 단기적인 수익에 연연할 때가 아닌 것이다. 연말까지 이제 불과 10여일 남아 있다. 이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만 내년에 좋은 성과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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