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식상해”…고급주거시설 전성시대

[앵커]
‘영 앤 리치’ 로 불리는 젊은 부자가 늘어나면서, 203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소득 솔로족을 겨냥, 소형 고급주거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대치동 일대에 들어서는 ‘카이튼 대치’
전용 38㎡ 의 도시형 생활주택 56가구와 전용 55㎡ 오피스텔 44실로 구성된 소형 주거시설이지만, 고급 아파트 못지않게 화려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내부공간은 모두 프리미엄 마감재와 수입산 명품가구로 꾸며져, 집이라기보다는 마치 호텔처럼 느껴집니다.”
소형 주거시설의 고급화 추세는 젊은 부자로 대표되는 ‘영 앤 리치’ 의 증가와 맞닿아 있습니다. 국세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 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는 59만2008명으로, 1년 새 27.7%나 늘었습니다.
또,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매량 중 30대가 차지한 비중은 32.49%에 달했습니다.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28.46%)와 비교해 4%p 넘게 뛴 겁니다.
[인터뷰] 카이튼 대치 분양 관계자
" 최근에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젊은 층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요구가 증가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그거에 맞게 컴팩트한 평면을 통해서 다양한 니즈에 부합할 수 있게 가변형 구조로 선택할 수 있는 하이엔드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하이엔드를 표방한 주거상품은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도산대로 일대에 공급된 ‘루시아 도산 208’는 전용면적 40㎡ 초반 도시형생활주택이 15억원, 전용면적 55㎡ 오피스텔 분양가가 22억원 수준임에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강남대로 인근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루카831’의 경우 최고 47.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인 가구로 구성된 영앤드리치 계층이 주거 면적은 줄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소형 고급주거시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공급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논현동과 역삼동을 중심으로 원에디션, 상지카일룸 블랙, 보타니끄 논현, 펜트힐 등이 대거 분양을 시작하거나 진행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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