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12월 20일 오전 시황] “현재 시장, 시세전환 시도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중”
올한해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고 압박해온 테이퍼링 실행과 금리인상이라는 이슈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하에서 오미크론으로 변이된 코로나의 여진은 시장 참여자들을 다소 지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미 손실 상태하에 있는 시장 참여자들은 주식에 대한 기대보다는 환멸을 느끼게 되는 구간으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시장도 이미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상황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연말인 점과 한 해의 투자를 정리하는 과정하에 있기에 시장의 변동성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은 동일하다. 특히 올 한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함몰되고, 카카오, NAVER, 셀트리온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으로 자금의 집중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하에서 한해가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조금씩 이탈을 하고 있으나, 카카오나, 셀트리온 등은 여전히 함몰되어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에 시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넘어 우울함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외적 불안요소가 증폭될 경우 결국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고, 주식 계좌를 열어보지 않는 의도적 무관심으로 시간을 끌고 가게 된다. 현재 우리 시장의 거래위축 현상의 상당 부분은 바로 이러한 의도적 무관심이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의도적 무관심을 행하는 거래자의 증가로 인한 거래의 감소는 추가적인 시장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된다. 차후 시세의 회복 과정이 전개될 경우 재차 거래를 하게 되는 상황이기에 지금부터 시장을 압박할 요소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금일 개장후 시장은 업종구분 없는 약세 속에 개별 재료를 보유한 몇몇 종목의 강세만이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하드웨어에서 산발적인 시세회복의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주 시세의 변화가 크게 전개되었던 바이오 종목군도 추가하락보다는 종목별 흐름이 달라지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기업 본질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시세를 다져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일부 종목들의 강한 시세전환의 의지도 나타나고 있지만, 돌려주는 시세가 형성되면 여지없는 매물의 출회로 인해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시세전환의 시도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초기 강한 시세의 되돌림이 나타나기보다는 고개를 든 후 매물출회, 그리고 거래의 공방을 거치고 그 후 시세의 강도에 따라 거래가 추가로 증가하며 완전한 시세전환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세전환의 시도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다만, 대부분의 보유자들 입장에서는 향후 시장과 시세의 흐름의 변화보다는 현재 시점에서 고개를 드는 시세를 통해 보유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그러한 관점에서 시장을 보고 있을 뿐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