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교통사고후 10개월만 복귀…'타이거우즈 볼' 개발 참여

경제·산업 입력 2021-12-20 17:17:15 수정 2021-12-20 17:17:1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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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개발에 참여한 브리지스톤 TOUR B 볼의 프로토타입. [사진=석교상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골프 황제가 돌아왔다. 미공개 시제품(프로토타입) 볼로 무장한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20일 새벽 PNC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재기를 알린 것.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중상을 당한 뒤 10개월 만의 복귀 무대다. 경기 후반 절뚝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지만,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에게 우승을 안겨주기 위해 내색하지 않았다. 그의 경기 감각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국내에서 타이거 우즈 볼로 알려진 ‘TOUR B XS’ 모델을 사용한다. 20년째 브리지스톤 골프 볼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제품 테스트와 개발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프로치 성능을 특히 중요시하는 그는, 이번 시제품 볼에서 더욱 묵직한 타구음과 함께 브리지스톤 리액티브 기술의 성능 향상을 주문했다.

 

브리지스톤 리액티브 기술은 볼이 의도치 않게 튀는 현상을 줄여준다. 임팩트 시에는 볼이 클럽 페이스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게 함으로써 스핀을 제대로 줄 수 있도록 하고, 첫 바운드에서는 볼이 적게 튀어서 예상한 지점에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우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리지스톤의 새로운 TOUR B 볼을 테스트하고 있다, “PNC 챔피언십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제품 볼에서 쇼트게임 성능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정교한 어프로치로 홀에 가깝게 붙이고 나면, 아들 찰리가 퍼트로 마무리한 뒤 아버지에게 볼 마커를 던져 주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존 댈리 부자의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은 내어줬지만, 오랜 재활을 딛고 아들과 함께한 복귀 무대에서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022년 시즌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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