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2022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 선포
산업・공간구조 혁신과 해묵은 숙원사업 해결 실마리 마련 성과 두드러져
[대구=김정희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올 한 해 동안의 주요 시정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대응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과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대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권 시장은 “2021년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맹위가 지속된 힘든 시간이었지만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 나눔과 봉사의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대구 공동체를 지켜낸 한 해였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중단없는 혁신의 수레바퀴를 쉬지 않고 달리게 해 대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원동력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구지역 시가총액 1위와 상위권에 배치되는가 하면 지역에 본사를 둔 엘앤에프는 코스닥 시총 4위의 대한민국 리더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이들 신산업 기업들의 위상과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로봇산업은 3천억 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유치하면서 로봇산업 지원 생태계를 완성했다. 물산업은 148개 기업이 대구에 둥지를 틀면서 수출 1조 원대의 국내 최대 물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래차 분야는 100㎞ 규모의 타운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서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의료산업은 전국 1위의 수출액 증가율을 나타냈고, 에너지 산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국토부 인증 대한민국 1호 도시로 지정받는가 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시아태평양 어워드를 3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서대구역과 함께 국가환승센터 기본계획에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반영이 확정되는 등 서대구는 5개 광역철도망과 연결되고 배후 30만 평의 부지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남부권의 신경제 거점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탄재와 비산먼지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줬던 안심연료단지는 안심뉴타운으로 변모했으며 100년 이상 도심에 위치해 있던 성매매 집결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50년만에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전면 혁신하는 종 상향 허용을 통해 시민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캠프워커 헬기장과 활주로 부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대표도서관 건립 및 평화공원 조성,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등 대구 남부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대구대공원 개발도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동물원 이전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달성토성과 경상감영은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최대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거점공항으로 고시됐는가 하면 각종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최초 민・군 공항의 동시 이전과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대구시민의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는 지난 6월 정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 수혜지역, 영향지역 등과 관계기관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상태로 내년에 국제설계공모를 시행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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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대구의료원과 감염병전담병원 지원을 강화해 효율적인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일상회복 중단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예술인 등의 회복을 지원하고, 헌신적으로 방역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5대 분야 총 2조 7천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첫째, 따뜻한 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취약계층 양극화 해소에 405억 원을 지원한다. ▲택시운수 종사자, 대리운전 종사자 등 고용취약계층 일상회복 특별지원금 103억 원 ▲문화예술 창작 안정망 강화 특별지원금 36억 원, ▲지역 관광업 및 전시회의업 회복지원 27억 원 ▲위기가구 긴급생활안정자금 192억 원 ▲요양병원의 방역 강화를 위한 방역요원 인건비 4억 4천만 원, ▲소상공인 디지털화 및 경쟁력 지원 43억 원 등을 지원한다.
둘째,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 세제감면 등 경영비용 부담경감을 위해 177억 원을 투입한다.
▲자영업자, 착한임대인 등 지방세 감면 77억 원 ▲소상공인 공공임차 임대료 인하 20억 원 ▲관광숙박업, 목욕장업, 산단 입주기업 등의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에 80억 원을 지원한다.
셋째, 고용안정망 강화를 위한 일자리 확충에 2,212억 원을 마련했다.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지원 324억 원 ▲미래신산업 분야의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 591억 원 ▲경력단절 여성․노인 등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1,297억 원 등을 투입한다.
넷째, 코로나19 방역에 헌신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의 소비촉진을 위해 1,181억 원을 지원한다. ▲대구행복페이 1조 원 규모 발행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에 10억 원 추가 투입 ▲단계적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대구형 문화소비 할인쿠폰 20억 원 ▲시민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도서구입비 2억 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다섯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기업의 금융지원 등 경영안정망 강화를 위해 2조 3,130억 원을 준비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의 1.3조원 규모 보증공급 ▲소상공인 일상회복 특별보증 1,000억 원 ▲경영안정자금 1조 원 ▲노란우산공제 장려금 30억 원 등의 금융지원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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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보육~교육~복지로 이어지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촘촘히 추진한다.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육아비용을 지원하고 영아수당 신설, 산모 건강관리사 파견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생 무상 교복 지급, 유치원생 무상급식 실시,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및 보육교사 처우 향상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단일임금제를 도입해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연금 인상과 노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 돌봄서비스 보장 확대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
대구로 주소를 이전한 대학생에게 정책지원금을 지원하고, 유입 청년들을 기업과 연결하는 경력직 일자리 매칭도 마련한다. 또한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공공 행복주택 공급 등 주거 문제 해결 4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생활문화센터를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공연, 미술작품 대여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민간과 공공이 보유한 전시・공연 인프라를 네트워크화 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년간 개최하지 못했던 컬러풀대구 페스티벌과 치맥 페스티벌 등 대구 대표축제를 시민참여 축제로 발전시키고 예술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예술작품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낙동강물 10만 톤을 정화해 신천의 생태유량을 두 배로 늘리는 생태유량 공급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하고, 보행로 및 자전거길 정비, 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신천을 시민들의 행복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또한 신천유역을 중심으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안심습지~하중도~달성습지를 잇는 생태공간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여 장래에는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100개 도시 숲 및 제2수목원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녹지 접근성을 강화하고 생활 대기환경도 개선하는 등 더욱 푸르고 깨끗한 대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면서 커다란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새로운 시대 변화에 풍신연등(風迅鳶騰)의 자세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과 함께 新지도・新공항・新산업・新청사를 품는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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