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이동노동자 거점쉼터 확대 조성

전국 입력 2022-03-30 20:47:33 수정 2022-03-30 20:47:33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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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도내 5개소 조성 예정

이동노동자 김해쉼터 내부. [사진=경상남도]

[경남=유태경기자] 경상남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동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휴게권 보장을 위해 이동노동자 거점쉼터를 확대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란 대리운전, 방문판매원, 수도·가스검침, 학습지 교사, 배송기사 등 특정 거점 없이 일하는 노동자로, 경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이들을 위한 거점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미 운영 중인 창원쉼터와 김해쉼터는 남녀 휴게실, 회의실, 상담실과 각종 편의시설(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컴퓨터)이 구비돼 있다. 금융·경제, 건강, 노동법률 상담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거점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개소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1만7,000여 명에 달해 이동노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거점쉼터에 비해 이동노동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개방시간이 길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간이쉼터를 추가 조성해 이동노동자들의 편의성을 증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창원 1개소, 진주 1개소, 김해 2개소, 양산 1개소 등 도내에 총 5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군 유휴지에 컨테이너 형태로 조성하는 간이쉼터는 ▲설치·운영비용이 저렴하고 ▲무인운영시스템 활용 시 최대 24시간까지도 계속 운영이 가능하며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특정거점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휴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에 최성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도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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