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자들 ‘팬데믹’동안 자산 급증… 부동산·주식에 집중
대한민국 부자들 ‘팬데믹’동안 자산 급증… 부동산·주식에 집중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 증가의 중심은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또 30~40대를 주축으로 한 ‘영리치’와 50대 이상인 ‘올드리치’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확연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2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 1억~10억웜 미만은 ‘대중부유층’, 1억원미만은 ‘일반대중’으로 구분했다. 또 49세 이하는 ‘영리치’, 50세 이상은 ‘올드리치’로 규정했다. 리포트는 하나은행 PB와 자산가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먼저 부자들의 자산을 보면 최근 5년사이 부동산과 금융자신이 5대5에서 6대4로 부동산 분야로 기울어졌다, 특히 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상업용 주택보유 비중이 48%였지만 지난해부터 거주목적 주택비중을 늘렸다.
[그래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58%, 금융자산은 40%, 금, 예술품 등 기타자산은 2%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부유층은 74%, 일반대중은 8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주택매매가격이 2002년 이후 최고치(15%)로 오르면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현금과 예금 비중을 늘렸고(41%→43%), 주식 투자 확대와 주가 상승으로 주식 비중(16%→20%)도 높였다.
팬데믹 2년차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주식비중이 27%까지 상승하면서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예금(28%)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비중은 팬데믹 이전 수준인 39% 감소했고 현금과 예·적금 비중은 줄었다.
[그래프=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부자들은 대다수 팬데믹 기간동안 자산 증가속도가 빨랐다. 설문조사에서 29%는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하나연구소는 “부자는 잃지 않는 투자를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자산의 감소를 경험한 부자비율은 9%에 불과하지만 대주부유층은 13%, 일반대중은 2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부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고수익을 얻은 비결은 부동산과 주식이었다. 2년 간 10%이상 수익을 준 자산은 부동산이 57%에 달했다. 다음으로 주식 직접투자(16%)로 나타났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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