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자금조달 난항, KG 쌍용차 인수 기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쌍방울 컨소시엄의 자금조달 역할을 하려던 KB증권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KG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본입찰이 시작되기도 전에 쌍방울 컨소시움이 난항에 빠졌습니다. 자금조달원 중 하나였던 KB증권이 금융참여 의사를 철회한 겁니다.
이같은 소식에 쌍방울그룹의 인수 주체인 광림의 주가는 전날 25% 급락했고, 오늘도 8%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쌍방울 역시 이틀 연속 20% 넘게 떨어지며 인수 기대감이 급격하게 식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KG그룹의 인수 주체인 KG스틸과 KG케미칼은 지난 6일 발표 이후 각각 60%, 36% 오름세를 나타내며. 주식시장에서 두 그룹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전날 KB증권은 “시장에서 도는 기업 평판이나 여러 가지 리스크를 고려해 쌍방울 컨소시엄에 대한 금융참여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었지만 KB증권이 발을 빼면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쌍방울그룹은 다른 기관 투자자들과 협의해 차질 없이 자금조달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KB증권 외에도 논의 중인 기관투자자들이 있어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금융참여 기업인 유진투자증권도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어, KG그룹이 유력한 쌍용차 인수 후보로 떠오를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영상편집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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