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현대車 제치고 자산 2위…재벌순위 12년만 변동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국내 2위 대기업으로 올라섰다. 삼성, LG, 롯데가 포함된 상위 5개 대기업그룹에서 순위변동이 일어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발표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삼성(483조9,19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로 밀려난 현대차의 자산총액은 257조8,450억원이었다.
상위 5개 기업집단(삼성·SK·현대차·LG·롯데) 내 순위가 바뀐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으로, SK와 현대차만 보면 두 기업집단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SK 순위 상승은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 9000억원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SK온·SK어스온·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 석유 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산하 자회사 자산 증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급성장 등도 영향을 끼쳤다.
해운, 건설, IT가 주력인 대기업들의 성장세도 강했다. 해운 수요 회복으로 HMM의 자산총액이 8조8,000억원에서 17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순위도 48위에서 25위로 급등했다. SM, 장금상선의 자산총액도 급증했다. IT 분야에서 카카오의 순위가 18위에서 15위, 네이버가 27위에서 22위, 넷마블이 36위에서 35위로 상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나무가 가상자산 거래 주력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그룹에 지정됐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약 10조8,225억원이다.
한편, 대기업그룹들의 경영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9.2% 증가했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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