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리뉴얼 날개까지…롯데百, 향수 매출 고공행진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최근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외출이 자유로워 짐에 따라 향수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최초로 향수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엔데믹을 맞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시향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향수 매출(4/25~5/19)은 전년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향수를 애용하는 2030세대의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더욱 크게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일 본점 지하 1층에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31일까지 구매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엔데믹으로 증가한 향수 수요를 적극적으로 사로잡고 있다.
먼저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총 17개의 다양한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와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 등의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르 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아틀리에코롱’ 등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8개의 향수 브랜드들을 신규 오픈했다.
특히 ‘트루동’ 매장에서는 프랑스 자연주의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또한 260년 전통의 유럽 왕실 공식 향수 브랜드 ‘크리드’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 콘셉의 시그니처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어벤투스’와 ‘어벤투스 포 허’ 등의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퍼스널 콘텐츠도 강화했다. 뉴욕 핸드 메이드 퍼퓸 브랜드 ‘르 라보’ 매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문구나 이름이 인쇄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퍼스널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렌치 니치 퍼퓸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에서도 다채로운 컬러의 가죽 케이스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크리드’ 매장의 ‘컨설팅 바’에서는 고객의 이미지와 취향에 따라 향수를 추천해주는 ‘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본점 외에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강화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5월 잠실 에비뉴엘에는 ‘크리드’, ‘트루동’, ‘퍼퓸드 말리’, ‘펜 할리곤스’ 등 총 11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니치퍼퓸 존’을 별도로 조성했다. 특히 올해 3월 잠실 에비뉴엘에서만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크리드’의 ‘레더 익스플로러 컬렉션’은 6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완판을 기록했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최근 노마스크로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퍼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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