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신임대표에 최익훈…"조직쇄신, 기업가치 회복"

경제·산업 입력 2022-05-25 19:48:03 수정 2022-05-25 19:48:03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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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광주광역시 공사 현장에서 잇단 대형 붕괴사고를 내며 물의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4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최익훈 HDC아이파크몰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3일 취임한 유병규·하원기 대표이사는 같은 달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4개월여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유병규·하원기 사장은 신설 조직인 '화정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을 맡아 화정 아이파크 사고 수습을 전담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달 초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붕괴 사고가 난 동 뿐만 아니라 전체 8개 동을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조직 쇄신을 위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고 수습과 기업 가치 회복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라며, "경질성 인사는 아니다"고 전했다.


최익훈 신임 대표이사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현대산업개발과 HDC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최 대표는 HDC랩스의 코스피 상장과 부동산114의 빅테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했고, HDC아이파크몰에서 복합상업시설의 개발·운영에도 참여했다.


HDC현산은 이날 3본부 2실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조태제 부사장을 건설본부장에 임명하고, 재무와 영업전문가인 김회언 전무와 이현우 상무를 각각 경영기획본부장과 개발영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또, 상품개발실과 투자개발실을 신설해 미래상품과 신사업의 개발을 각각 전담하게 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화정아이파크 등의 원활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을 위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기존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조직은 안전과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독립적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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