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별 것 없던 FOMC 의사록…반도체 업종 움직임 주목해야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국내증시 역시 안도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움직임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70.29포인트(1.51%) 오르며 1만1,434.74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5일)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장 초반 FOMC 의사록 발표에 대한 경계감에 관망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앞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은 향후 2번의 회의에서 50bp(1bp=0.01%)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FOMC 의사록 공개에 안도랠리를 펼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엔비디아 가이던스 하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며, 특히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 관련 이슈는 수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라 전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러시아와 중국 영향으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반도체 업종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