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독일에 ‘셀 제조 역량 센터’ 오픈 예정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BMW 그룹이 올 가을, 독일 파스도르프 지역에 ‘셀 제조 역량 센터(Cell Manufacturing Competence Center)’를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의 셀 제조 역량 센터는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의 표준적인 생산을 시운전하기 위한 시설로, 미래형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산업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설립된다. 독일 뮌헨 외곽의 파스도르프에 위치한 셀 제조 역량 센터의 규모는 연면적 1만5,000 m2(약 4,538평)에 이르며 초기 개발 단계 투자액은 총 1억 7,000만 유로(약 2,280억원)에 달한다.
BMW 그룹은 올해 가을부터 이곳에서 셀 생산 시험 가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단계에서는 전극 생산 시스템을 설치해 시운전을 시작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셀 조립 및 활성화 시스템을 구축해 배터리 셀 생산 및 품질 검사를 실시한다. 이 모든 과정에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는 정규 운용으로 전환해 정식 제품에 가까운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BMW 그룹 셀 제조 역량 센터에서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인 ‘뉴 클래스(Neue Klasse)’에 탑재될 차세대 배터리 셀의 시제품도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차세대 리튬 이온 셀의 에너지 밀도를 큰 폭으로 증가시키는 동시에 원자재 및 생산에 드는 비용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건물 지붕의 태양광 시스템을 비롯한 재생 기능 에너지를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마르쿠스 팔뵈머(Markus Fallböhmer) BMW 엔진 및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생산 부문 총괄은 "셀 제조 역량센터를 통해 배터리 셀 개발부터 모듈,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 그리고 자동차 공장에 완전히 조립된 고전압 배터리 설치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완성할 수 있다”며 “BMW 그룹 전문가들은 동일한 눈높이에서 셀 제조업체와 주제를 논의하고 프로세스와 기술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은 현재 셀 제조 업체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외의 전기 파워트레인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고전압 배터리, 배터리 모듈 및 부품은 독일 딩골핑 공장, 레겐스부르크 공장 및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제작된다. 이외 부품은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과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에서 생산된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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