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상한' 6억 아파트, 서울서 씨말라
5년새 6억 아파트 비중 63%→7.6%로 '뚝' 떨어져
대출 규제 피해 6억 이하 아파트에 몰려…가격↑
전달 6억 이하 아파트 거래량 작년 동기比 7%↑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보금자리론 등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금융상품은 통상 집값 6억 원을 최고 기준선으로 하고 있는데요. 지난 몇년간 이어진 집값 고공행진에 서울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사실상 멸종위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9만 2,000여 가구로, 전체의 7.6%에 그쳤습니다.
5년 전인 2017년 5월엔 63%에 달했는데, 이제는 아파트값이 치솟아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겁니다.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서민 대상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고 기준선입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를 피해 6억 원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함께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1,416건 중 38.62%가 6억 원 이하였습니다. 작년 5월에는 31.91%였던 수치가 7%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6억 원 이하에 해당될 경우, 이제 정부 지원 하에 보금자리론인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보니까 그쪽으로 이제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 어려워 지면서, 대신 빌라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빌라 매매는 총 3,303건으로 전체 주택 매매(5,098건)의 64.8%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월별 거래량 기준 역대 최고치 입니다. 또 4월에도 이 비중은 62.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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