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KB금융, 하반기에는 성장률 다소 회복할 것”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나금융투자는 28일 KB금융에 대해 “8조원 규모의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은행으로 선정”됐고 “단기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지만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대출성장률이 0.5%에 불과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를 하회하는 성장이 예상되고, 순이자마진 개선 폭도 6bp 수준으로 경쟁은행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관건이겠지만 무수익여신 커버리지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총여신 대비 추가 적립 규모가 타행대비 높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KB손보 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각익이 약 1,300억원 내외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실적 시현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에 따라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약 8.0조원 규모의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은행으로 토스뱅크와 KB국민은행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씨티은행측의 고객 권유 및 제휴은행들의 우대금리 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 등을 감안시 상당규모가 제휴은행으로 대환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씨티은행 대환자산은 DSR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다 상반기 중 대출성장률이 낮아진 KB금융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6월에 주가가 19.0% 하락했고, 2분기에는 20.2%하락해 은행주 중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는데 이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보유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2022년말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현 주가순자산비율은 0.4배를 하회하고 있고, 신한지주와도 역전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 주가 약세가 구조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초과하락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nyseo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