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공급 씨 마른 강남권…‘오피스텔’은 신고가 행렬

경제·산업 입력 2022-06-29 09:53:40 수정 2022-06-29 09:53:40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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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힐스테이트 삼성' (아래 왼쪽)'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폴스타인 논현'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최근 강남권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자 대체 수요가 오피스텔에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논현로얄팰리스(‘05년 12월 입주)’ 전용 206㎡는 올 4월 28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였던 작년 10월의 거래가(27억5,000만원)를 갈아치웠다. 또 도곡동에 자리한 ‘타워팰리스 1차(‘02년 10월 입주)’ 전용 121㎡는 올해 3월 29억원에 손바뀜 했고, 인근 ‘SK리더스뷰(‘05년 10월 입주)’ 전용 139㎡는 24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초구 서초동 일원의 ‘부띠크 모나코(‘08년 8월 입주)’ 전용 155㎡의 경우 올해 3월 34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지난해 11월의 거래가(25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10억원 가량 뛰었다. 


이는 공급량이 적은 아파트 대신 주거용 평면을 갖춘 고급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이들 단지의 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5년 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일반분양 기준 △2018년 2,464가구 △2019년 4,126가구 △2020년 3,514가구 △2021년 253가구 △2022년 478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역 별로 △송파구 378가구 △강남구 100가구이며, 서초구에는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없다.


이에 새로 분양하는 고급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선보인 ‘더 오키드 청담’은 높은 분양가에도 사전 청약 마감, 조기 완판까지 연달아 성공했다. 삼성동 일대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파크텐 삼성’ 역시 한 달여 만에 전 호실 분양을 마쳤다. 이어 올해 초 강남 청담동 일원에 분양한 ‘레이어 청담’의 경우 평당 1억5,000만원대의 분양가에도 얼마 전 모든 호실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업무, 생활 등 각종 인프라가 밀집돼 주택시장 선호도가 높지만 한동안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주거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며 몸값도 치솟고 있다”며, “여기에 올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까지 확산되고 있어 강남권 고급 오피스텔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주요 오피스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7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전 호실이 주거용 평면으로 구성되고, 100% 자주식 주차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부에는 수준 높은 컨시어지가 운영되며, 프라이빗 다이닝룸, 미팅룸, 스터디룸, 게스트룸, 오픈 라이브러리, 헬시 바, 프라이빗 짐, 피트니스센터, 골프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더블유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폴스타인 논현’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 최대 상권인 강남역 일대 등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생활공간 내부는 2~3인 가구를 겨냥해 2룸 위주로 설계했으며, 3Bay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8~63㎡ 총 26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2·3호선 교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세대 내부는 2룸, 3Bay 설계가 적용되며, 일반 오피스텔보다 30cm 높은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이 뛰어나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는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8~41㎡ 총 56실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2호선·8호선 잠실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으로 롯데월드타워,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서울아산병원, 송파구청, 방이동 먹자골목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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