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성장 예고된 손보사…車손해율이 관건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앵커]
내년까지 손해보험사들이 각종 정책들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건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인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 증가에 따른 손해율 악화가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분석입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손해보험업 손익이 전년보다 7.6% 성장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손보업계는 지난해에도 손해율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고 이에 따른 투자이익이 큰 폭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백내장 수술 등 과잉진료에 대해 금융당국의 실손 지급 기준 강화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에 따라 손익이 추가 개선되면서 앞으로 2년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관건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입니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경제활동 본격 재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손해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제 11개 손보사의 5월 자동차보험 평균손해율은 82.7%로 거리두기 해제 전 3월(73.2%)보다 약 10% 나빠졌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코로나 거리두기가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면서 이동량이 늘다보니까 사고율 증가로 이어져서 현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좀 올라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지금처럼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면 실적에도 직격탄을 줄 수 있어 손보사들은 또 한번 차보험료 인상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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