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GTX-A 건설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 TBM 적용

경제·산업 입력 2022-07-15 17:05:37 수정 2022-07-15 17:05:3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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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GTX-A노선 민간투자사업 5공구 건설 현장에 도입한 TBM 장비. [사진=DL이앤씨]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DL이앤씨가 건설 현장에 첨단 기술 공법을 적용해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적용해 시공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TBM 공법은 발파로 터널을 뚫는 기존 재래식 방식이 아닌, 첨단 터널굴착 장비를 활용해 터널을 관통하는 방식이다. 원통형의 강철 굴착 장비 머리 부분이 회전하면서 암반 등을 잘게 부수고 전진해 터널을 빠르게 뚫는다. 


TBM 공법을 적용하면 터널 굴착부터 암반 및 토사 배출, 보강 등 과정을 기계화 및 자동화할 수 있고, 발파 방식 대비 소음과 진동은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GTX-A 5공구 중 광화문과 시청, 숭례문을 지나는 서울 도심 4,265m 구간에 '그리퍼 TBM' 공법을 적용했다. 그리퍼 TBM은 저진동 기계화 시공을 통해 광화문, 남대문 등 주요 문화재가 자주 발견되는 곳을 굴착할 때, 문화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GTX-A 6공구 중 한강하부 1,314m 구간에는 '쉴드 TBM' 장비를 적용했다. 쉴드 TBM은 터널 굴착과 함께 미리 만든 터널 벽 조각을 즉시 설치하며 전진하는 공법이다. 


DL이앤씨는 국내는 물론 싱가폴 등 해외에서 쌓은 TBM 시공 경험을 토대로 GTX-A 노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BM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TBM은 기존 재래식 발파 대비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공법"이라며 "앞으로도 건설 현장에 첨단 기술 공법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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