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철도망' 분양시장 스테디셀러…수혜지역 신규 단지 관심

경제·산업 입력 2022-08-01 10:07:12 수정 2022-08-01 10:07:12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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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지하철역이나 철도 등 새로운 철도망 구축은 꾸준히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월까지 1년 간 경북 구미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4.77%를 기록하며,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구미시는 칠곡-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총 61.8km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대상지인 계룡시 역시 같은 기간 21.02% 오르며, 아산(21.23%)에 이어, 충남 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개별 단지의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별내 푸르지오' 전용 84.81㎡ 타입은 올 1월 7억5,000만원에서 3개월 뒤인 4월에는 1억원 오른 8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별내동은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연장된 데 이어, 향후 GTX-B 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또 강원도 강릉시 교동 소재 '강릉교동 롯데캐슬' 전용 118.06㎡ 타입 역시 올해 3월 5억3,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작년 8월 5억400만원보다 3,100만원 올랐다. 인근 강릉역에 동해북부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철길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분양시장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3월 울산에서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9가구 모집에 1,596명이 몰려, 평균 8.4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인근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 계획돼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부천시에 공급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역시 소사-대곡 서해선을 비롯, GTX-B·대장흥대선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부각되며, 평균 6.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철도 개통 수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가 주목된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62㎡·72㎡·84㎡ 총 302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총 27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 교통의 요지인 공업탑 로터리가 인접해 있고, 동해선 광역철도인 태화강역과 KTX울산역·울산고속버스터미널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107역 신설이 계획돼 있는 만큼,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 VIEW'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808가구 규모로, 이 중 30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두역을 비롯, 충청권 광역철도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39~84㎡ 총 1,321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노선이 계획돼 있고, GTX-B 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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