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구독서비스, 내년 말 시작

증권·금융 입력 2022-08-02 20:00:19 수정 2022-08-02 20:00:19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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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살 때 배터리를 구매 없이 월 사용료만 내고 빌려 쓰는 구독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소식, 어제(1일) 전해드렸는데요.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여신전문금융업계가 관련 상품 준비에 들어갔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의 시행이 가능하도록 올해 내 자동차등록령을 개정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배터리 가격을 뺀 차체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이 크게 덜어졌습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통상 차값의 40%를 차지하는데, 이 배터리를 빼고 약 3,000만원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들어 4,500만원짜리 전기차의 경우 소비자는 정부 보조금 700만원과 배터리 가격 2,000만원을 빼면 1,8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대신 배터리 대여 비용으로 자동차 회사에 매월 구독 요금을 내게 됩니다. 배터리 종류나 차종 등 상품 설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지만 업계는 현재 이 비용을 9만~1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여기에 배터리 인수와 반납 등 두 가지 선택권을 주는 방안도 계획 중입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이 배터리 구독제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분할 상환할 금액이)1,500만원 짜리(상품)도 만들고 1,000만원 짜리도 만들고 보험식으로 요율이 나올 거에요. 그런 다양한 모델을 만든다…"
 

이 구독서비스는 신차 이외 중고차에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최대 5년인 배터리 사용가능 햇수가 지나 소비자가 배터리 교체만 원할 경우 이런 구독서비스를 활용해 월 구독료를 내고 새 배터리를 빌릴 수 있습니다.


현재 몇몇 배터리 재활용 업체는 이미 서비스 준비를 마쳤고, 일부 캐피탈사는 내년 말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에 시장 테스트를 계획 중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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