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우려에 연준 매파적 발언까지…다우 1.23%↓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고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만2,396.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7.44포인트(-0.67%) 내리며 4,091.19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0.22포인트(-0.16%) 하락하며 1만2,348.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일) 시장은 낸시 팰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에 도착하며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펠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 의장 이후 대만 정상을 만난 가장 고위급 미국 관리로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켜 공급망 대란 등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로레타 메스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종료되기 전 인플레이션 정점의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전했다.
다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비슷한 수준의 다소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노동시장 관련 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올해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채용공고는 1,069만 8,000건으로 전달(1,130만 3,000건)대비 줄어들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4달러 오른 배럴당 9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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