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귀한 몸'…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인기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최근 분양가 상승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03만원을 기록해 전년 평균(1,313만원) 대비 약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3.3㎡당 1,348만원이었던 분양가는 올해 1월 1,488만원으로 1개월 만에 140만원 상승하기도 했다. 전용 84㎡(구 33평) 기준 아파트 한 채 가격이 한 달 사이 4,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시멘트의 핵심 원료인 유연탄은 올 1분기 1t당 가격이 평균 251.45달러로 전년 동기(85.96달러) 대비 약 3배 가량 올랐다.
때문에 청약시장은 얼어붙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선방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7월까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위부터 3위를 모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서울 영등포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6억 5,000만~6억 7,0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입주 2년차 '포레나 영등포 센트럴' 동일 면적이 1월 12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57가구 일반분양에 1만 1,385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99.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에 금리 인상까지 부담이 더해져 분양가 상한제 단지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하반기에 선보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먼저 경기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대원이 이달 '칸타빌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 84㎡, 5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돼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된다. 리뉴얼된 칸타빌 브랜드가 적용돼, '라이프 밸런스(Life Balance)'라는 슬로건 아래 인테리어∙조경 등 디자인 특화에 집중된 프리미엄 아파트로 선보여질 예정이며,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개발 중인 세교2지구 내 1호선 오산대역, 오산초교, 신상권 등 풍부한 인프라도 갖췄다.
우미건설도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시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클래스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타입 전용 84㎡로 구성되며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이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 분양 중인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84·110㎡ 875가구 규모로 3.3㎡당 평균 960만원 대의 합리적인 분양가에 책정됐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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