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방산 전시회 참가…유럽·NATO 회원국 수출 노린다

경제·산업 입력 2022-09-07 16:36:30 수정 2022-09-07 16:36:30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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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근(가운데 왼쪽) KAI 수출혁신센터장 상무가 안제이 두다(가운데) 폴란드 대통령에게 FA-50 경공격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9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중부유럽 및 NATO 회원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이번 전시회에 KAI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FA-50 경공격기,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소형무장헬기(LAH)를 전시했다.


KAI는 지난 7월 27일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폴란드가 처음으로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시회 공식 개최 전일인 5일 MSO 행사장을 방문, KAI 부스에 들러 FA-50 경공격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 방산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KAI 부스를 방문했다. 두다 대통령은 특히 FA-50 경공격기의 유럽 첫 진출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실행계약이 진행되면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기지와 FA-50 MRO 센터를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수주를 바탕으로 인접국인 슬로바키아 등 인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NATO 비회원국인 아일랜드도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KAI는 유럽 전역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폴란드가 향후 도입할 FA-50은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한 성능개량 모델이다. FA-50 경공격기는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납품 및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FA-50 포함)는 280여 대에 달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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