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G K-뉴딜↓…하늘 무너져도 ‘2차전지’는 솟아
[앵커]
강력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며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을 포함한 BBIG K-뉴딜지수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차전지 업종 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성낙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K-뉴딜지수’가 2년새 33% 하락했지만, 2차전지 업종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수 발표일인 2020년 9월7일 3,133.10에서 지난 8일 기준 2,078.41로 33.66% 떨어졌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성장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가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게임 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이 기간 동안 넷마블이 약 69%, 엔씨소프트가 54%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크래프톤도 작년 8월 10일 상장 이후 현재까지 47% 떨어졌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30%, 16%가량 하락하는 등 인터넷 업종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2차전지 업종은 4개 업종 가운데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상장 이후 약 18% 떨어졌지만 삼성SDI는 같은 기간 30.07% 올랐고, SK이노베이션도 23.05%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지원 등 국내외 정책 모멘텀에 전기차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매출 성장까지 작용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2차전지 같은 경우는 정책 모멘텀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수출 품목도 연초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고요.”
“수출물량 증가와 이익 모멘텀이 맞물려서 2차전지도 주가가 선방하는 흐름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크게 조정을 받아온 성장주에 다시 관심을 둘만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는 금리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시장금리 수준이 높아질수록 탄력도는 감소하는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다시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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