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아파트 거래절벽…'초소형'만 팔려

경제·산업 입력 2022-09-14 19:52:13 수정 2022-09-14 19:52:1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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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1/3수준
20㎡미만 아파트 거래비중 11.27%…작년 3배 수준
1~7월 초소형 아파트 거래 1,408건…작년과 비슷
푸르지오시티 18㎡·서희스타힐스 12㎡ 1억원대 거래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에선 초소형 저가 아파트 거래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거래량 자체가 늘었다기 보단 상대적으로 시장 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거래 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은 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거래 규모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959건으로 지난해 3만4,045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7월까지 전용면적 20㎡ 미만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은 지난해 4.13%에서 올해 11.27%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거래량 자체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올 들어 7월까지 전용면적 20㎡ 미만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1,408건으로, 지난해 1,236건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극심한 거래 절벽 속에서 그나마 거래되는 아파트가 초소형 저가 아파트인 겁니다.


초소형 저가 아파트는 금리인상과 낮은 대출한도 등 금융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내 집 마련을 위한 1인 가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성사된 거래를 보면,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에 1억 원대 아파트들입니다.


지난달 4일 강북구 미아동 푸르지오시티 18㎡는 1억3,200만 원에, 마포구 대흥동 서희스타힐스 12㎡ 는 1억6,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1인 가구 같은 경우에는 월세의 비중이 높았는데요, 월세 가격이 많이 상승하다 보니 '차라리 이럴 거면 주택을 매수하자'라는 흐름이 좀 나타나고 있고요, 거래량 측면에서도 초소형 가구의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 틈새 투자처를 찾는 다주택자들도 초소형 아파트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공시가 1억 원 미만의 소형 주택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다주택을 보유하더라도 종합부동산세를 피하면서,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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