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유치전…완도군 "천혜자원 최적 입지"
완도군-군의회 "제1 수산 군에 유치돼야" 합심
범군민추진위 구성, 서명운동 주민설명회 총력전

[전남=신홍관 기자] 1,245억 원이 투입될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입지선정 시점이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최종 낙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은 우선 전남도내로 압축됐고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완도군과 신안·강진·보성·고흥·해남군 등 7곳이나 된다.
필요한 부지는 총 4만2,500㎡에 국비 1,245억 원을 들여 전시관과 체험관, 교육관 등 복합 해양 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입지선정이 마무리되면 2024년부터 본격 예산이 투입되고 대규모 국비가 소요되는 만큼 사업 초기부터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도내 7개 지자체 가운데 천혜 자원을 앞세워 범군민추진위원회 구성과 주민설명회 및 서명운동 등으로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는 완도군에 시선이 쏠린다.
완도군은 신우철 군수를 중심으로 국립해양박물관과 연계성이 있는 해양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춰 왔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해양산업 공동 협력 연구소의 스타트업 및 연구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완도군 해양 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당시 설명회로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완도군이 그동안 공들여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완도군이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과 기업 유치 활동을 벌여 축적된 노하우는 해양박물관 유치에 충분하는 논리다.
신우철 군수는 이 자리에서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의 1차 생산 및 단순 가공 수산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해조류·전복·광어 등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해 건강 기능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을 개발해 해조류 및 해양 바이오산업을 고도화시켜 나가고, 예방 의약 차원에서 ‘메디컬푸드’를 개발해 해조류의 대량 소비 시대를 열고,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새 소득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도 그렇지만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완도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군의회의 적극성도 남다르다. 군의회는 지난 19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완도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련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및 전남도의회에 전달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고 해양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미래 비전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라면서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해양 역사의 중요성과 천혜의 해양환경을 갖춘 전국 제1의 수산 군 완도에 유치해야 한다"며 유치 당위성을 밝혔다.
또 "21세기를 선도할 해양 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완도군 전역이 지정된 것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양자원 등 완도의 장점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역사와 해양 생태, 해양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 완도는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 생산시설 등 최첨단 해양바이오 산업 조성과 함께 국립해양박물관 유치로 해양산업의 메카를 현실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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