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금융·증권
입력 2025-07-13 13:46:42
수정 2025-07-13 13:46:42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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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 원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월 31일(3조9,156억 원)보다 131% 급증해,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도 0.19%에서 0.35%로 늘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9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조9,287억 원으로, 3월 말 이후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0.52%에서 0.96%로 상승했다.
이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이 잔고가 늘면,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기업 SKC로 그 비중은 5.55%에 달한다.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44%), 한화비전(3.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4.70%)의 비중이 가장 컸고, 브이티(4.67%), 다날(4.52%), 제주반도체(4.34%), 네이처셀(4.10%), 에코프로비엠(3.95%)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의 증가세는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에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셋째 주(14~18일)부터 최근까지 13주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주간 기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관세 불확실성 우려에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고, 그 결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미반도체, 브이티, 호텔신라 등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이 큰 다수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기업 체력)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이런 기대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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