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혼조 속 산단 인근 단지 ‘관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단지와 가까운 단지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경남 창원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신화테크노밸리와 사화협동화단지와 가까운 입지가 강조되며 무려 105.3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부산 강서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역시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와 생곡일반산업단지, 미음지구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입지가 부각돼 79.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여파로 청약 시장의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확실한 장점이 있는 곳들은 여파가 덜하다”며 “산단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뛰어난 직주근접성과 탄탄한 출퇴근 실수요층이 있어 인기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산단 인근 지역 신규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우선,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엘리프 아산탕정’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82가구 규모다.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증설(예정), RND집적지구(예정), 탕정일반 산업단지(예정) 등도 개발 중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공동주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다.
GS건설도 이달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공급한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전용면적 74~149㎡ 739가구, 2단지 전용면적 84~149㎡ 849가구, 총 1,588가구 규모다. 현대모터스밸리, 인주산단, 스마트밸리, 테크노밸리 등 아산시에 위치한 다수의 산업단지까지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이번 달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포승 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 국가산업단지, 평택항만,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다.
DL건설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다. 구미국가산업단지(1~3공단)가 인접해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원에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678가구로 조성되며, 구룡포읍 최대규모 아파트다. 오는 2025년 조성 예정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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