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특별기획] “온도 낮추자”…녹지 확보나선 도시들
아파트 밀집 지역 사이에 위치한 '호수공원'
평일·주말 상관없이 인근 주민 '힐링의 공간'
'도심 숲' 탄소 흡수 수단…미래도시 지향점
지구온난화 극심…'도심 숲' 사회적 요구 커져
옥상 정원·건물 녹화 등 인공구조물 활용 필요

[앵커]
최근 주거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집 주변 공원과 빌딩 사이의 숲이 어우러진 광경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도시'의 모습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만큼 자연과 도시의 공존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도심 숲'은 도시 속 공기청정기로서, 탄소 흡수 수단으로 도시를 구성하는 필수적 요소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입니다.
빼곡히 늘어선 아파트 단지들 사이로 가슴이 뻥뚫리는 호수와 산책로가 보입니다.
평일 낮 시간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가볍게 조깅을 하기도 하고, 애완동물과 산책을 즐기는 등 숲 속에서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에 대한 중요성은 물론 거주 지역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대기환경 악화로 인한 자연 친화적 주거 단지 조성은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숲'은 주거와 업무 환경 질 향상뿐만 아니라 숲의 원기능인 탄소 흡수 수단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도시의 모습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름철 홍수와 폭염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잦아지는 요즘 '도심 숲'의 역할은 강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승일 /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녹지가 쾌적한 환경 수준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도 기후위기 시대에 안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하고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현상도 잦아지고 있어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숲'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 숲을 조성하기 위한 토지가 부족하고, 막대한 재정이 필요해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이승일 /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녹지라는 것을 관상용 조경이라는 표현, 경관이라는 표현에 국한하지 않고 정말 우리 생활 속에 굉장히 중요한 소위 얘기하는 도시계획시설로 간주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럴 필요가 있고요."
그러면서 옥상 정원이나 건물 벽면을 활용한 녹화 등 인공구조물 내 녹지를 확보하는 노력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초 서울시가 여의도 면적 9배에 달하는 공원녹지 확충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 지자체들은 도심 속 녹지 환경 조성을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해외 각국에서도 '도심 숲' 총량 확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이른바 '녹색도시'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촬영 오성재, 김서진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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