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임기 내 미국에 반도체 공장 지으면 무관세"

경제·산업 입력 2025-08-08 08:52:19 수정 2025-08-08 08:52:1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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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미국 상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안에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반도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이에, 반도체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자체보다는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압박하는 데 더 주안점을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에 생산 설비를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이행하는 기업은 반도체 관세 예외 대상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목표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미국에서 완료해 이를 가장 잘 통제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대통령 임기 중에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상무부에 신고한 뒤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받을 경우 관세에서 면제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은 ‘미국 내 공장 건립을 확인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의 언급을 바탕으로 보면,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 각각 반도체 관련 투자를 진행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00%로 예고된 반도체 관세를 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으로 밝힌 뒤 "만약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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