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00만 원 넘는 서울 소형아파트…"그래도 산다"
올해 소형아파트 월세 거래량 역대 '최고'
서울 소형 아파트 월셋값 100만원 이상 거래도↑
1년새 월셋값 40만원 '훌쩍'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금리가 계속 오르자, 매매와 전세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의 경우엔 거래량과 월세 가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과 월세 가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에서 9월, 서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5,506건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월세를 낀 거래량은 3만9,89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 거래도 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가 100만 원이 넘는 거래는 7,190건으로, 지난해보다 43.9% 증가한 겁니다.
월세 가격도 상승세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래미안 옥수 리버젠' 59㎡는 작년 8월 보증금 1억 원, 월세 250만 원이었는데, 올해 8월에는 보증금 1억 원, 월세 290만 원에 거래됐고,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래미안포레스트' 59㎡는 지난해 7월 보증금 1억에 월세 330만 원이었는데, 올해 8월엔 같은 평형이 보증금 1억에 월세 37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업계에선 금리가 오르면서 매매와 전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고, 반전세나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해, 이자 부담을 피해 월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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