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김지완 BNK 회장 비리 의혹 현장검사 착수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김지완 회장의 아들이 재직 중인 증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와 계열사인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에 대한 3개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의 아들인 A씨와 관련해 채권 몰아주기 등 여러 의혹 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지난 2019년 1,000억원 수준이던 한양증권의 BNK 계열사 채권 인수물량은 김 회장 아들인 A씨가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올해 8월까지 2,9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체 BNK금융그룹 계열사 발행 채권의 9.9%에 해당한다.
또 BNK자산운용이 2018년 4월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하던 A 업체에 8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BNK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50억원을 대출해 부당 내부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특정 금융기관이나 지주사에 대해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원칙에 따라서 기준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검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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